[서울=뉴시스] 박은비 우연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국회 논의가 필요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관련 "유예 이야기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과하게 말하면 좀 비겁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이 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들과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를 비롯한 밸류업 관련 이슈들은 기본적으로 민생 이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2대 국회는 민생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밸류업 자본시장 발전이야말로 지금 국회에 가장 맞는 주제가 아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의 재건축 속도를 끌어올리는 내용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오는 27일 시행됨에 따라 정부가 각 지자체별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기준을 다음 달 중순께 공개하기로 했다.선도지구 규모는 각 신도시별 전체 정비 물량의 약 5~10%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호수는 약 3만호 규모로, 물량이 많은 분당과 일산의 경우 최대 4구역까지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지자체별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기준 등을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라며 "각 지자체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분기 우리 경제는 오랜만에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반겼다.정부는 중동사태 등 대외발 불안요인이 첨단산업분야 공급망 위험으로 번지지 않도록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최상목 부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대비 1.3% 성장하면서 코로나 기간(2020~2021년)을 제외하면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세사기 피해지원에 '선(先)구제 후(後)회수'를 골자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와 시민단체가 예상하는 비용이 8.6배나 차이를 보였다.2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시민단체는 최대 5850억원이면 충분하다며 '선구제 후회수' 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하고 있으나 국토교통부는 정부 재정이 5조원 가까이 소요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3일 기자설명회에서 피해자가 2만5000명이 발생하면 선구제 후회수에 4875억원이, 최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현지시각) 유럽 의회가 본회의에서 유럽연합(EU) 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내 인권·환경 관련 실사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급망실사지침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022년 2월 지침 초안을 제안한 후 지난해 12월 이사회·의회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지난달 대상기업 기준 등을 완화한 타협안이 마련됨에 따라 이사회·의회 승인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공급망 실사는 기업 활동에 따른 인권·환경 관련 부정적 영향을 예방·해소하고 관련 정보를 공시하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세수가 불안정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도 일몰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다만 판매가 부진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원은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개소세 감면을 올해로 일몰하는 의견을 업계에 전달했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의 개소세를 100만원 한도로 감면해주고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정제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체감 경기가 개선됐고 봄철 야외 활동 증가에 비제조업 업황도 긍정적이다. 다만 수출 호조에 수출 기업의 업황이 크게 반등한 반면 소비 위축에 따라 내수기업의 체감 경기는 악화됐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4월 전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69)보다 2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개선세다.전 산업 실적BSI는 지난해 9월 73으로 반등한 후 10월부터 12월까지 3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잇달아 터진 악재에 3% 급락했다. 전날 9600만원대 거래되다 9300만원대로 '뚝' 떨어진 것이다. 마운트곡스(마곡) 상환 임박 소식과 GBTC 순유출 증가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25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05% 하락한 932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57% 빠진 935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31% 밀린 6만4262달러를 나타냈다.이더리움 낙폭은 더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지난해 신흥시장 판매 호조로 특수를 누렸던 건설기계 업계가 올 1분기 저조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 예정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고 있어서다.24일 업계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2% 감소했다.매출은 1조15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줄었고 순이익은 39.9% 감소한 676억원을 기록했다.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두산밥캣의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야당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피해비용을 먼저 지원하고 정부가 추후 비용을 회수하는 이른바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안을 도입하는 전세사기 지원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5조원에 가까운 재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추산을 내놨다.이장원 국토부 전세사기피해지원단 피해지원총괄과장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전세사기피해지원의 성과 및 과제에 대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년 5월까지 피해자 수가 3만6000명으로 늘 것"이라며
[워싱턴=뉴시스]용윤신 기자 = 국세청은 취업 후 학자금 대출자 중 지난해 근로소득에 따라 상환의무가 발생한 22만명에게 2023년 귀속 의무상환액을 24일 통지한다고 밝혔다.의무상환액은 전년도 소득금액이 상환기준소득을 초과하는 경우 발생하며, 소득이 발생한 연도에 한국장학재단에 자발적으로 상환한 금액이 있는 경우 차감된다.지난해 상환기준소득은 세전금액인 총급여로는 2525만원, 연말정산할 때 총급여에서 근로소득 금액을 빼고 나오는 금액 상으로는 1621만원이다. 총급여가 2525만원이 넘어가면 학자금 대출 상환의무가 발생한다는 의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외식업체의 무인주문기(키오스크) 도입률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주문기 사용이 늘면서 외식업체 매출액은 9% 상승했지만 종업원 중 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무인주문기 활용의 외식업체 매출 및 고용영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7.8%을 기록했다.5년 전인 2018년에는 0.9%에 불과했지만 2019년 1.5%로 늘어난 후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3.1%로 1년 만에 두 배 뛰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국내 성공 후 해외 진출이라는 일반적인 길이 아닌 초기부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사세를 확장 중인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글로벌에서 통한다는 자신감과 남다른 성장 로드맵은 이들의 가장 큰 자산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은 토종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올마이투어닷컴은 올해 1분기 글로벌 공급사들과 AIP(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동 계약을 체결, 기존 대비 900% 늘어난 200만개 이상의 숙소를 확보했다. 그 결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이후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은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다.2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3월(1분기)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2만3669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5만7997건, 월세 거래량 6만5672건으로 임대차 거래 계약 중 전세가 차지하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내수 회복을 위해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서울 시청역 근처 셀프스토리지(미니창고 다락) 및 충남 서산 SK온 이차전지 공장을 방문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발표된 1·2차 투자 활성화 대책에 포함된 주요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기업 투자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투자 애로 해소를 위한 과제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현장 방문에는 국토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초저출산·초고령화로 인구 감소가 시작됨에 따라 국내 가구 수가 정점을 찍고 줄어드는 2040년부터 집값이 장기하락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공동 세미나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한국의 초저출산·초고령화와 부동산시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가구수가 2039년 2387만 가구로 정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금리 인상과 건설공사비 증가, 주택시장 경기 위축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 때문에 지난해 전국 주택공급 실적(연평균 대비)이 인허가와 준공은 70%, 착공은 47.3%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은 이 같은 주택시장의 공급 위축과 관련해 "민간이 먼저 경기가 좋았던 최근 몇 년간 번 돈을 자구책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작년부터 주택공급 문제가 터지면서 연구원에서도 공급 문제가 크다는 인식 하에 지난해부터 연구를 준비해 왔다"며 "지금까지는 위기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저출산 및 고령화로 경제 인구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성과 고령층의 노동 참여를 위해서는 노동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구할 때 임금보다 유연 근무와 발전 가능성 등의 근무 여건을 더 따진다는 분석이다.23일 한은은 ‘근무여건(Job amenity) 선호와 노동시장 변화-BOK이슈노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작성자는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팀장과 이수민 과장이다.보고서는 최근 근무 여건을 임금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고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동발 불확실성이 우리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이스라엘-이란 사태로 인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 정치·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중동발 불확실성이 우리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사태는 이스라엘-하마스간 분쟁이 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시공사를 재선정하는 것도 정말 어려워요."지난 22일 서울의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를 찾는 데 1년 넘게 애를 먹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했지만, 건설사 단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잇따른 유찰 끝에 조합에서는 공사비를 이전보다 더 올려서 수의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공사비 인상을 두고 도시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해지 결정을 번복하고 재계약에 나서는 사업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