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폭언·폭행, 스토킹 등으로 고통을 받거나, 죽음까지 내몰리는 직원이 발생함에 따라 강력 대응에 돌입한 것이다.27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도봉구는 최근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구청 홈페이지와 직원 배치도 내 이름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이른바 '좌표찍기' 등 전화 민원이나 개인 신상털이 등을 막기 위해서다.구 관계자는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테러, 폭행, 스토킹 등을 당하는
[여수=뉴시스] 변재훈 기자 = 회사와의 갈등 탓에 부탄가스를 들고 협박 소동을 피운 노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여수시 낙포동 한 제조업체에서 노동자 A씨가 '부탄가스를 터뜨리겠다'며 직접 119상황실 등지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부탄가스와 라이터를 들고 대치 중인 A씨를 설득, 소동은 33분 만에 끝났다. A씨는 사측과의 갈등을 빚다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한다.◎공감언론 뉴시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걸그룹 '뉴진스' 소속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언급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노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희진 대표 700억 수익 관련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 들일 수 있는 세상이다. 뭐 그건 괜찮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전날 민 대표는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관련 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조선 세종 때 설치한 학문 연구기관인 '집현전'을 현대 서울에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서울혁신파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희망을 놓지 못한 이들이 아직 현장에 일부 남아 있지만 변하는 정세와 지역 주민들의 개발 욕구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커 보인다.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서울혁신파크는 옛 국립보건원과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 관련 국책 기관이 수십년 간 있었던 곳에 자리 잡고 있다. 1960년부터 2010년까지 50년 간 각종 질병 원인을 규명하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하나에 2700원짜리 사과, 4800원짜리 배. 지난달 40% 넘게 오른 과일 가격이 이달 초 소폭 내렸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햇과일이 풀리기 전까지 사과와 배 가격은 계속 널뛰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작황 부진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관건은 올해 과일의 작황인데, 정부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한 과일의 생육을 점검했을 때, 저온피해 등 특별한 변수 없이 잘 자라고 있다는 겁니다. 올가을에는 정말 싸고 맛 좋은 과일을 먹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이 빠르게 나이 들며 고령자 운전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해 있지만 고령자 면허 반납 제도 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요원한 상태다. 면허 반납률이 미미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조건부 면허 제도나 보조 장치 부착 지원금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7일 통계청 '2024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9.2%로 국제연합(UN)이 고령 사회의 기준으로 규정한 14%를 상회한다.고령 인구가 늘어나며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검정에 응시한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면 지방자치단체에도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법원은 지자체에게 안전사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65세 남성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대구 수성구의 한 산책로에서 열린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검정에 참가했다.그는 15kg 등짐펌프를 메고 1km의 산책로를 20분 내에 걸어서 들어오는 과정을 마치고 난 뒤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응시자들이 곧바로 그에게 심폐소생술 및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정부가 자녀 1인당 출산·양육비 1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대국민 설문조사에 나섰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27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온라인 국민 소통창구인 ‘국민생각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에는 ▲정부가 1억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지 ▲이에 따른 연간 약 23조원의 재정 투입에 동의하는지 ▲출산·양육지원금 지급을 위해 다른 유사 목적의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이달 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활동이 종료되면서 임현택 의협 당선인이 내달 1일부터 새 집행부를 이끌 예정이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76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어 대의원회 의장을 선출한다. 임 당선인은 내달 1일 비대위 업무를 인계 받은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의협 차기 회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임 당선인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다. 2016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첫 직선제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후 소아청소년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말다툼을 하던 애인이 던진 휴대폰에 맞자 애인을 폭행, 숨지게 한 40대가 상해 혐의로 선고 받은 징역 3년이 확정됐다.대법원 제1부는 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원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15일 오후 10시께 충남 태안군 주거지에서 약 5년 동안 동거하던 애인 B(46·여)씨와 말다툼하다가 B씨가 던진 휴대전화에 맞자 약 10분 동안 발로 가슴을 차거나 내동댕이쳐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했다.다음날에는 주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올 들어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조선업 수출 호조세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고물가와 고금리, 지정학적 영향으로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모습이다. 물가 상승으로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중동발 정세 불안이 정상 궤도 진입을 앞둔 수출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낳는다.고물가 원인으로 지목됐던 농수산물 가격은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등 가격 안정 대책 추진 이후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배추, 양파, 김 등 다른 농산물 가격 불안으로 전이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커피,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에 해당하는 내용을 별도의 통합교과로 분리하는 교육과정 개정 절차에 착수하기로 26일 결정했다. 체육 교과가 즐거운 생활에 흡수돼 사라진 지 35년 만의 일이다.음악과 미술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고려해 관련 교육 내용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체육도 다른 영역과 합쳐 통합교과의 형태를 갖추는 방식으로 개정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을 두고 교원노조의 반발이 여전한 데다 야권 성향 위원들이 모두 반대하거나 기권, 불참한 것으로 파악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정부는 형식을 갖추고 제출된 의사들의 사직서는 소수이며 수리 예정인 것도 없다고 밝혔다.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대학 본부와 병원 인사과에 형식과 요건을 갖춰 공식적으로 제출된 사직서는 소수이며,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전 실장은 "40개 의대에 대학병원이 88개 정도 되는데 25일 기준으로 사직 처리가 되거나 한 부분은 없다. 전문의가 한 1만9000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길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9%(4662명)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꼽았다.전체 응답자 중 26%(2513명)는 ‘7월 17일 제헌절’을, 11%(1129명)는 ‘10월 1일 국군의날’을 꼽았다. 이어 ‘4월 5일 식목일’을 쉬는 날로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내년부터 제주도 내 초등학생은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다.제주도의회는 26일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 공영버스운송사업 지방직영기업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더불어민주당 김기환 의원(제주시 이도2동갑)이 대표 발의한 이번 공영버스 조례 개정안은 도내 초등학생의 버스요금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중교통 활성화와 어린이 버스 이용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조례 적용 시기는 내년 1월1일부터다. 관련 예산은 약 4억원으로 추산됐다.다만 제주도는 어린이 대중교통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인 윤명희 부산대 간담췌외과 교수가 사직이나 '주1회 휴진'에 선을 긋고 "어떤 경우에도 병원을 지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윤 교수의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고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절대 흔들리지 않고 환자를 돌보겠다'는 말씀에 마음이 숙연했다"고 적었다.한 총리는 "의사의 본령을 지키며 평소보다 두세 배의 격무를 담당하고 계신 의료인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한 총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 병원이 모두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교수들에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주 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은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휴진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톨릭대 의대는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데, 서울성모병원 외에 다른 병원 교수들의 휴진 여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술자리 음주 회유' 주장 일자가 또다시 번복됐다며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26일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이화영 피고인과 김광민 변호사는 음주 일자에 대해 증거가 제시될 때마다 말을 바꾸는데 전날 제출한 고발장에 의하면 음주 일자가 '2023년 5~6월'이라고 기재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광민 변호사는 전날 수원지검 수사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해당 고발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가 ‘개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됨에 따라 개 식용 종식 전담팀(TF)을 구성해 개 식용 종식 절차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개 식용 종식 전담팀’은 2027년 이전 개 식용 종식을 목표로 신고접수부터 서류검토, 현장 조사, 이행계획까지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한다.특별법에 따르면 개 식용 종식법이 공포된 날인 2월 6일부터 개의 식용을 목적으로 한 개 사육 농장 등 시설의 신규 또는 추가 설치·운영이 금지되고, 2027년부터는 개 식용을 위한 사육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강하다"며 만류했다.한 총리는 26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집단사직과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환자분들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교수님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환자 곁을 지켜 주시고, 제자들에게도 이제는 돌아오도록 설득해 주시기 바란다. 전공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