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하나에 2700원짜리 사과, 4800원짜리 배. 지난달 40% 넘게 오른 과일 가격이 이달 초 소폭 내렸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햇과일이 풀리기 전까지 사과와 배 가격은 계속 널뛰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작황 부진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관건은 올해 과일의 작황인데, 정부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한 과일의 생육을 점검했을 때, 저온피해 등 특별한 변수 없이 잘 자라고 있다는 겁니다. 올가을에는 정말 싸고 맛 좋은 과일을 먹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 숫자가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2월 자살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자살 사망자 수(잠정치)는 13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9명 늘었다.2월 사망자 수 역시 117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명 늘었다.우리나라의 2023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770명으로 전년 대비 864명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자살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25.2명으로 OECD 평균(10.6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최근 마무리된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 설문조사에서 다수 선택을 받은 '소득 보장 강화' 방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재정 안정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가속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한 식당에서 연금개혁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는 국회 연금개혁 공론화 결과를 비롯해 앞으로의 개혁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했다.앞서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가 시민대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마지막 숙의 토론회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기초연금 기능 등을 놓고 재정 안정파와 소득 보장파의 주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연금특위 공론화위)는 21일 연금 개혁을 위한 500인 시민대표단 숙의 토론회가 진행됐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이날 마지막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그간의 토론 내용을 총망라한 종합 발표를 했다.가장 핵심이 되는 사안은 모수개혁이다. 현행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인 국민연금 제도를 재정 안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했던 김모 씨(40·여)는 올해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면서 등하원 시간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어서다. 오전 9시에 등원해서 오후 4시쯤 하원 해야 하는데 김씨는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다. 이따금씩 야근에 주말근무도 생긴다. 주위에서는 등하원 도우미를 써보라고 하지만, 그럴만한 여유도 없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를 '남의 손'에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면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비장애인 역차별'로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을 줄여 나가려면 자립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자기결정권에 의한 의존까지 자립의 범위를 확장해야 동일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공존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 수는 264만1896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한다. 2018년부터 인구 대비 비율이 5%대로 유지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근무시간을 조정하거나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한 기업에서 여성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오는 18일 개원 41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유연한 근무를 '뉴노멀'로-성 격차 해소와 저출생 해결의 열쇠'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세미나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소속 연구위원 3명이 유연근무제와 여성고용률 등에 관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한다. 정성미 연구위원은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성 격차 해소와 저출생 해결을 위한 열쇠'라는 주제로 연구결과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단체가 "의료계의 단일안은 처음부터 변함 없이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였다고 17일 거듭 강조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 "목전에 닥친 의료 붕괴의 상황에서 정부에 의료계와의 신속한 대화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국 의대 전체 40곳의 교수협의회가 참여 중인 전의교협은 이날 성명에서 왜 의료계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입장을 굽히지 않는지 이유를 세 가지로 들었다.첫째는 정부가 증원 과정에서 의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근 7년간 출산한 여성의 고용 불이익인 '차일드 페널티'가 커지면서 합계출산율 감소에 40%가량 영향을 미쳤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조덕상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과 한정민 KDI 전문연구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KDI FOCUS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를 발표했다.연구진은 자녀가 없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성별 고용률 격차가 줄어들었던 2013년부터 2019년까지의 영향을 분석했다.보고서에서는 여성이 출산을 했을 때 남성 대비 경험하는 고용
[서울=뉴시스] 임종명 우지은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연합은 16일 의정갈등과 장기화하는 의료공백 해결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4·10총선에서 제22대 국회 입성을 확정한 민주연합 소속 당선자들과 당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회견장에는 김윤·박홍배·위성락·정을호 비례대표 당선인과 의료개혁특위 정수연 공동위원장, 홍수연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의료공백·의정 갈등이 50여 일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의 불안과 환자의 피해는 불안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두 번째 숙의 토론회에서는 소득대체율 인상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다.재정 안정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미래세대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소득 대체율을 40%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소득 보장 강화에 힘을 싣는 전문가들은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려도 고령화에 대비하면 재정 적자 시기를 늦출 수 있고 미래 세대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맞섰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는 15일 연금 개혁을 위한 500인 시민대표단 두 번째 숙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열린 첫 숙의토론회에서 재정 안정론과 소득 보장 강화론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는 13일 오전 연금개혁을 위한 500인 시민대표단 첫 숙의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선 연금개혁 필요성과 쟁점 등 총론에 관한 발표와 토의 등이 이뤄졌다.주요 쟁점 사안 중 하나인 모수개혁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행 '내는 돈' 보험료율은 9%, '받는 돈' 소득대체율은 40%인데, 현 제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오는 2055년에
[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7만2000명 오르는 데 그치며 37개월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호조로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늘었다. 올해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후 증가폭이 10만명대로 줄어든 것이다.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총선이 끝난 뒤 상속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상속세 개편 의지를 드러낸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 차원의 방안 마련을 언급한 만큼 총선 이후 상속세 개편 논의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변수는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에서는 상속세 개편을 대기업과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감세로 규정하고 있어 의석수에 따라 상속세 개편을 위한 동력이 좌우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상속세 최고세율 50% 최대주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사흘 앞두고 여야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여당은 부가가치세 인하 확대 등 세제 완화, 5세부터 무상교육 등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고, 야당은 13조원 규모 민생회복지원금, 아동수당 지급 등을 제안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상속세 개편 등 주요 세제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남은 3년간 정책 향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여야의 공약 모두 재정 투입과 감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총선 이후 공약을 이행하려면 나라 곳간이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지금은 이렇게 국토 곳곳이 푸르게 조성돼 있지만,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고 나무가 없어 비가 조금만 와도 수시로 홍수 피해를 겪었다"며 "그런 상황을 바꾼 주역 중 하나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제정한 '입목에 관한 법률(입목법)'"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식목일인 이날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식목일 기념행사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먼저 박정희 정부 시기 제정된 입목법의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올해 1월 스스로 삶을 등진 사람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취약계층 지원 등 적극적인 자살예방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자살예방협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올해 통계청이 집계한 자살 잠정치(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1월 잠정 집계된 자살 사망자는 1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987명)보다 32.3%(319명) 급증했다"면서 "2021년과 2022년, 2023년 1월 각각 998명, 1,004명, 987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눈에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대 2000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통일된 안을 제안해 달라"고 의료계에 촉구했다. 의료계에서는 "다양한 의사단체의 견해들을 모아 대안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의사인력 계획 수립은 법적으로 부여된 정부의 의무"라며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일 “정부는 2000명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세종=뉴시스]임하은 임소현 용윤신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갔다. 특히 사과와 배 가격이 전년보다 88%가량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 중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데, 지난해
[세종=뉴시스]성소의 이태성 수습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의과대학 증원 규모에 대한 의료계의 '통일된 안'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는 입장을 밝혔다.조윤정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장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의료계의 통일된 안을 요구한 것이 현실성 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문에서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